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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6월의 영화: 서울의 지붕밑

지금 와서 보았을 때 <서울의 지붕밑>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세대 갈등을 그리는 낙천적인 관점이다. <서울의 지붕밑>의 세계는 둘로 갈라진다.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지만 고집은 엄청난 구세대와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하고 보다 열려있는 신세대다. 영화는 다양한 소동을 거치며 저항하던 구세대가 고집을 간신히 접고 신세대의 젊은이들에게 항복하면서 끝난다.

민주주의와 선거  

2018년 6월 13일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무대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정계 개편이 시작되었고, 결과를 분석하는 정치‧사회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미디어 캠페인이 이루어졌을까?

버스데이 보이

제목은 아버지의 죽음과 중첩하여 축복받지 못하는 탄생이라는 아이러니를 강조한다. 엔딩은 전쟁놀이에 지쳐 잠든 만욱의 모습에서 페이드 아웃되지만 정적을 깨며 들려오는 어머니의 밝은 목소리 하나로, 집으로 돌아오는 가족이라는 상징을 완성한다.

에로티시즘의 대명사: <애마부인> 프랜차이즈 연대기 ⑴

당대 관객들은 <애마부인>에서 1980년대식 욕망을 읽었다. 혼자 아파트에 살며,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고, 패셔너블하면서, 나이트 클럽이나 바에서 즐기는 여자. 여기엔 1960년대 멜로드라마의 모성에 대한 강박이나, 1970년대 호스티스 영화가 지닌 비극적 운명의 흔적은 없었다.

서산개척단

은폐된 서산개척단 사건을 고발하지만, 이와 동시에 산 자의 억울함을, 죽은 자를 향한 애도를 담아낸 작품이다. 그리고 다시 되묻게 한다. 국가와 국민의 관계에 대해서,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할까?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할까? 후자의 국가를 꿈꾸는 게 꿈이 아니길.

6월의 영화: 서울의 지붕밑

한국 고전영화는 세대의 단절을 치열하게 겪었다. 60년대 대중영화의 감정이 2010년대의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서울의 지붕밑>은 지금의 관객이 보면서 1961년의 관객과 같은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드문 고전이다.

살아남은 아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성철, 미숙, 기현이 필사적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자신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즉 자신들이 여전히 현실을 감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인공들이 너무 가여워요 - 봉준호, 임권택을 생각하(면서 자기 영화들을 돌아보)다 ①

봉준호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내게 누군가 말하기를 봉준호의 영화에는 그걸 의도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어떤 장면에서 영화사의 한 순간에 대한 향수를 느껴보게 만들 때가 있어요, 라고 건드렸을 때 잠시 돌아본 적이 있었다.

화녀 김기영

서울 근교 양계장 근처에서 동식과 명자의 시체가 열두 곳의 칼자국이 난 채로 발견돼, 수사진은 강도 살인으로 판명하고 수사하게 된다. 명자(윤여정)는 양계장 집 주인 정숙(전계현)이 좋은 데로 시집을 보내준다는 약속을 하자 무보수로 식모 일을 한다.

휴일 이만희

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결정판(변재란) 대표작이라는 것이 당대의 평가와 후대의 평가가 적절히 녹아들어간 결과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선정은 상궤에서 벗어난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당대에 검열로 개봉되지 못하였고, 2005년에서야 영상자료원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37년이 지나서야 한국영화계에 도착한 이 영화는 그 세월이 무색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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